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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스퀘어란 이름이 이제는 간편 결제 사업과 동의어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회사는 ‘블록’이란 새로운 이름을 갖겠지만, 사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더 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지만 당장 대규모 조직 개편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도시가 트위터 CEO의 자리를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퍼라그 아그라왈에게 넘겼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도시가 트위터 경영에서 손을 떼는 대신 스퀘어를 이용해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이미 스퀘어는 ‘스퀘어 크립토’란 계열사를 설립하고 비트코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퀘어 측은 “블록이란 이름은 블록체인 사업을 의미할 수 있다”라면서도 “블록으로 구분된 도시 지역 비즈니스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음악을 함께 듣는 소규모 모임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우리가 앞을 막고 있는 장애물(블록)을 해결하는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등 많은 의미를 갖는다”라며 사업 확장 의지를 나타냈다.
스퀘어는 지난 2009년 도시가 짐 맥켈비과 공동 창업한 모바일 결제 회사다. 스퀘어는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상인을 위주로 사세를 키웠다. 이후 스퀘어는 P2P 디지털 뱅킹 앱, 소기업 대출을 시작하며 은행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애프터페이와 래퍼 제이-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을 인수하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앞서 SNS 기업 페이스북도 메타버스 사업에 역점을 두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바 있다. SNS 앱인 페이스북은 그대로 이름을 유지하되, 다양한 사업을 하기 위해선 페이스북보다 포괄적인 기업 명칭이 필요했단 설명이다. 구글 또한 클라우드, 유튜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지주회사를 세우고 구글이란 이름 대신 알파벳이란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