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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안에 마이셰프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3개 제품의 포장 용기를 한솔제지 플라스틱 프리(PE Free)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로 바꿔나간다. 향후 점차 확대 적용해 오는 2023년까지 단계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친환경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Protego) 식재료용 포장재 적용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5년까지 기존 비닐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패키지의 최소화·친환경화를 위해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테라바스와 프로테고는 한솔제지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친환경 제품이다. 각각 뛰어난 내유성과 내수성, 고차단성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생분해성까지 갖춘 것이 강점이다.
무림SP는 팩 음료에 부착하는 ‘U자형’ 빨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 수 있는 원지를 개발했다. 보통 유제품이나 주스류 등 종이팩 형태의 시판 음료에는 사용자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U자형의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돼 있는데 이 같은 부착용 U자형 플라스틱 빨대는 종이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았다. 구부렸다 펴는 과정에서 빨대가 손상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대시장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서일’은 무림의 원지 ‘네오포레 스트로우’(STRAW)를 사용해 U자형 종이 빨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네오포레 스트로우는 주름형 빨대 가공에 적합하도록 내구성을 강화하고 장시간 음용에도 흐물거림을 최소화해 기존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강도로 보완했다.
특히 천연펄프로 만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유럽연방위해평가원(BfR) 승인을 받았고 재활용, 생분해성 인증 모두 획득하며 친환경성도 충족했다. 무림은 이밖에 종이 빨대를 음료에 부착하기 위해 포장하는 종이까지 개발해 현재 재활용성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한 만큼 소비자들의 입에 직접 닿는 제품 역시 친환경 종이가 각광 받는 추세”라며 “그동안 친환경 종이 기술 개발에 힘써온 제지업계들은 앞으로도 제품 다각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