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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 후반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후반으로 내렸다. 6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9%포인트 내린 1.5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 보다 0.06% 내린 90.897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9만8000건으로 전주(59만0000건) 대비 9만2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2만7000건)보다 낮았다. 반면 4월 24일 기준 주간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 수는 전주 대비 3만7000명 증가한 369만명을 기록해 예상치(362만명)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확진자 수 감소로 영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이 회복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자수가 지난달(91만6000건)을 웃도는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업률도 지난달(6.0%)보다 개선된 5.8%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주간실업 통계 개선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548.53을 기록,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2% 상승한 4201.6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1만3632.84를 기록,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국 연준 내부에서는 경제지표 개선,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연준 내 매파 인사로 꼽히는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사들은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뉴욕증시를 중심으로 퍼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까지 코스피, 코스닥을 통틀어 약 1조 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쫓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더해 달러화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 어제부터 대기모드를 해제하고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한 중공업체 등 수급부담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역외 숏플레이, 중공업 수주 등을 소화하며 낙폭을 키우겠으나 결제 및 역송금 유입에 막혀 112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