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P시스템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투자 여부에 달려있다”며 “지난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향 OLED장비만을 수주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P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8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22억원)에 부합했다. 올해 매출액은 6433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5G 스마트폰 수요는 6억1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특히 5G 아이폰 수요는 1억7600만대로 전년 대비 236.7% 증가가 예상된다”며 “5G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OLED이기 때문에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뿐 아니라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중소형 OLED 패널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폴더블 OLED 투자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한 근거로 5G 스마트폰 수요 급증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재개 기대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