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12일 자정까지 카드포인트 현금화 조회서비스의 신청 건수가 681만건으로 778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이용금액에 따라 회원에게 적립해주는 경제상 이익이다. 2018년부터 1원 단위로 현금화할 수 있었지만 개별 카드사의 앱에 접속해 신청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5년이 넘으면 자동 소멸 되는 탓에 금융소비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 2018년에는 1175억원, 2019년에는 1171억원이 소멸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여신협회는 지난 5일부터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앱)과 여신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실시했다. 초반에는 카드포인트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서비스가 다운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현재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조회한 건수는 613만건이며 이 중 현금화 신청은 681만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2만건을 조회하고 91만건이 신청된 셈이다. 단, 신청은 카드사별 접수를 합산한 만큼, 조회건수보다 높다. 한 사람이 두 카드사에서 현금화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원이라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권 인증서가 있으면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사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여신협회에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면서 “일부 시간대에는 접속이 지연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적한 평일 야간시간대 등엔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한 장기미사용 계좌(1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고는 50만원 이하인 계좌) 및 휴면예금 현금화 서비스도 5일부터 12일까지 19만6000건의 신청이 몰리며 25억4000만원을 찾아갔다.
아울러 포인트 현금화 등을 이유로 수수료나 카드비밀번호, CVC 정보 등을 요구하면 절대 응하면 안된다고도 당부했다. 금융위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떠한 경우도 비밀번호나 CVC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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