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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특별한 입장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과 구속 집행 정지 등을 거쳐 지난 2월 석방된 이후 8개월 만에 재수감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독방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구속 당시 전직 대통령 예우, 경호, 다른 수감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4평 크기의 독방이 배정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독방은 거실면적 10.13㎡(3.06평) 규모이다. 독방에는 2.94㎡(0.89평) 규모의 화장실이 딸려있다.
방에는 TV, 책상 겸 밥상, 작은 싱크대, 접이식 매트리스, 세면대와 변기, 샤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수감되지 않았다. 진료를 위해 형 집행을 미뤄달라 요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서 1년 정도 수감 생활을 해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 정도다. 중간에 사면이 없다면 2036년에 형기를 마치게 된다. 만 나이로 94세에 출소한다.
구치소로 들어간 뒤 분류 심사를 거쳐 12월쯤 형이 확정된 기결수가 생활하는 교도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92~2007년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조성(횡령)하고 삼성에 BBK 투자금 회수 관련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혐의로 2018년 4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