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학생 최고위원' 박성민 "이낙연 대표께 할 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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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0.09.02 06:00:00

1996년생 박성민 최고위원
공개 오디션으로 대변인 하다 발탁
"청년·여성 의제에만 갇히지 않을 것"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발탁되자마자 ‘최연소’, ‘최초의 대학생 최고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는 정작 자신을 “가장 보통의 사람”이라고 칭했다. 1996년생인 그는 자영업자 부모님 아래서 자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한 것도, 유력한 정치인에게 영입 제안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가족이나 친척들 가운데 정치인도 없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민주당 최초로 대학생 최고위원이 된 걸까.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박 최고위원은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가 저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한 것은 제가 살아온 환경이 민생 그 자체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에 다녔고 저희 부모님은 소상공인이다. 주변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 특정 계층의 산물이 되어버렸고 국민들은 ‘나와 멀어졌다’고 느끼게 됐다”며 “저 같은 보통 사람을 지도부에 둬 국민 속으로 더 들어가겠다는 뜻 아니겠나”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까지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청년대변인 직 역시 누군가의 권유가 아니라 공개 오디션을 통과해 맡게 됐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던 용인 지역에서 민주당 청년위원회 활동을 하다가, 중앙당의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박 최고위원은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당원으로 가입했고, 살고 있던 동네에 청년 기본조례를 만드는 모임이 있기에 참여했다. 운이 좋게도 새 기회가 계속 열린 것 같다”며 “청년과 여성이 과소 대표됐던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생겼고 그 속에 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여성 의제에만 갇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과 여성 문제는 제가 챙기는 기본값이지만 여기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며 “저는 청년 최고위원이 아니다.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국가에 산적한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 문제든, 여성 문제든 결국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청년·여성 정치인이 아닌 핵심 권력, 지도부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청년·여성 분야에 국한되는 순간 저와 다른 청년 정치인들의 운신의 폭까지 좁아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께도 할 말은 하겠다”며 “이 대표도 받아들이실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복장 논란 등에 대해 청년의 시각에서 소신 논평을 해 공감을 얻었다.

박 최고위원은 “저와 다음 세대의 일인 4차 산업혁명과 환경 문제 등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중점적으로 하겠다”며 “이런 이슈는 다른 현안에 밀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끌어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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