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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안보리 15개 이사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미 공동브리핑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모든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는 그들이 이러한 약속을 지켜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성공적 비핵화의 가망성은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석유제품 밀수, 이주노동자들의 일부 국가 체류, 사이버 도둑질 등을 열거하며 “미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불법적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중단할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리는 바이며, 이행 노력 또한 배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나 역시 그렇다”며 “언젠가는 북한이 이곳 유엔에서 ‘왕따’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도 “자신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개인적 약속을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에 전념한다는 걸 어떻게 입증해야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비핵화의) 범위와 규모는 합의돼 있다. 북한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어떤 비핵화가 이뤄져야 할지 그 범위에 대해 잘못 알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이 세계에 자신이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행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