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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반 정도 피다 만 시가(궐련)가 인터넷 경매에서 1만 2000달러(약 1350만원)에 팔렸다.
미국 보스턴 경매회사 RR옥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 비치의 한 수집가가 처칠 전 영국총리가 피웠던 4인치(10cm) 시가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구매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RR옥션은 이 시가는 처칠이 1947년 5월 11일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르 부르제 공항에서 피운 것으로 공항에서 이 시가를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RR옥션은 당시 처칠 전 총리는 공항에서 시가를 피운 후 버렸고 당시 영국 공군 하사였던 윌리엄 앨런 터너가 수거해 보관해왔다고 전했다.
쿠바 아바나에서 생산한 라 코로나 시가 라벨이 붙어있는 이 시가에는 처칠 전 총리의 이름도 함께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