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CJ CGV(079160)에 대해 국내 인건비와 임차료 등의 판관비 증가세에 비해 영화는 흥행부진으로 매출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연결 기준은 53억원, 별도 기준은 -11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한다”며 “2분기에 국내에서 흥행 영화가 없었던 점이 문제였는데 극장 전체 관객은 작년동기대비 0.8% 하락하며 역성장 했다”고 밝혔다.
인건비와 임차료 등 각종 판관비 증가도 적자를 심화시켰다. 성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인건 비, 임차료, 기타 판관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해외 영업 이익은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중국 28억원, 터키 47억원, 베트남 46억원, 4DX(4차원 영화) 14억원, 기타 및 연결 조정은 -25억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영화 성수기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그는 “중국과 터키, 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들의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83억원, 올해 323억원 전망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3분기는 한국과 중국의 영화 성수기다. 국내는 스파이더맨 홈커밍(7월), 군함도(7~8월), 택시운전사(8월)로 이어지는 영화 라인업도 당분간은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