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다음주, 수출주보다 내수주 주목할 때..미디어·은행·음식료 관심"

노희준 기자I 2017.06.03 09:01:0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3일 다음주 투자전략과 관련, "신정부 정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가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춘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및 내수회복 기대가 증시에 유입되며 내수주의 수출주 대비 상대강도가 회복되고 있다"며 "지금은 이러한 기대가 실물경기로 가시화되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기업들은 실제 내수회복을 실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5월 내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지난 4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로 양호했고 6월 내수경기도 5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7일 임시국회 제출 예정인 문재인 정부의 추경안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국내 정책 및 내수 모멘텀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내수주의 수출주 대비 상대강도는 여전히 2016년 이후 (-)권에 머물러 있어 내수주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내수주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 은행, 필수소비재(음식료)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분기별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수출주 투자심리는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1일 발표된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해 전월보다 큰 폭 둔화됐다. 특히 주력품목 수출금액을 보면 IT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됐지만 선박 수출금액이 급감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난 4월의 수출 호조가 일시적이었을 가능성과 함께 수출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기엔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