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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란이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시험발사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핵합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반면 미국은 이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일(현지시간) 호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은 현지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인정하면서 “그러나 시험발사 자체가 미국 등 서구사회와 맺은 핵합의나 유엔 안보리 결의(결의안 2231호)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 정부가 세운 사전계획의 일환이며 다른 국가들이 우리의 안보문제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개입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역시 “우리는 탄도미사일을 결코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데 사용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또 이란 국회의원 220여명도 성명서를 내고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를 운운하는 건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지난달 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고 약 1000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강경하다. 지난달 31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린 가운데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미국 정부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발표한 취임 후 첫 성명을 통해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란측에 공식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플린 보좌관은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물론 핵탄두 운반 능력이 있는 어떤 탄도미사일의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족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함정 공격 등 최근 행동들은 그들이 중동 전역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분명히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무기 이전과 테러 지원, 다른 국제규범 위반 등 이란의 이런 사악한 행동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트럼프 정부는 역내는 물론 중동 바깥 지역의 안보와 번영, 안정을 해치고 미국인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이란의 행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공식으로 오늘부로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통보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선거 유세과정 내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타결된 이란 핵 합의를 폐기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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