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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총 8조17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한 지난 2월16일 이후 순매수규모는 11조6330억원에 달한다. 월 평균 2조원 넘는 폭식을 보인 셈. 업종별로는 화학업종 매수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매수규모만 2조2294억원에 이른다.
또한 철강금속(1조6343억원), 전기전자(1조4715억원), 운수장비(1조2291억원) 등도 1조원대의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 섬유의복, 의약품 등에 대한 소규모 매도를 제외하곤 업종 전방위적으로 쓸어 담았다.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조 속에 경기민감 대형주 매수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네이버(035420)(8585억원), SK하이닉스(000660)(8416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8263억원), 고려아연(010130)(7170억원), 포스코(005490)(5993억원), 삼성전자(005930)(5279억원), 삼성SDI(006400)(4619억원), 한국항공우주(047810)(4302억원), KT&G(033780)(3807억원), 현대중공업(009540)(3637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성적은 어떨까? 이데일리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평균 매수단가를 추정해 5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 아모레퍼시픽(-8.3%)을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서 20.6%의 수익을 냈다. 외국인의 평균 매수단가는 11만680원 수준인데 최근 13만3500원까지 상승한 것. 최근 증권가에서 조선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추가 수익 가능성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9.82%에서 2월15일 11.44%로, 지난 5일 14.3%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5.9%)와 삼성전자(16.2%), 한국항공우주(12.9%)도 10%대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이 큰 만큼 외국인 매매 패턴을 모방하는 것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수강도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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