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과 동결 두 가지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16일 “금리동결시 2차 안도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안도랠리가 마무리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9월 금리인상 내재확률은 30%이다. 금리변화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미국채 2년물 금리도 낮아지지 않고 있다.
금리동결시에는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공조가 확인되면서 중국을 통한 위험 확산 우려가 크게 완화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경우 업종 전략은 환율의 되돌림과 상품가격의 반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팀장은 “금리 동결시 중국을 통한 신흥국 우려가 완화된다는 점에서 상품가격의 반등과 신흥국 통화가치의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환율 하락과 상품가격 반등의 최적의 조합은 화학, 에너지, 비철금속, 증권, 건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의 경우는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 위해서는 금리인상 이후 상당기간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한다는 가정이 필요하지만 통화정책 정상화의 첫 출발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완화적 스탠스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낙관이라는 것.
오 팀장은 “금리인상은 새로운 리스크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금리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리스크는 유동성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리인상시 지수 하락에 대비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목한 부분은 배당가능이익과 현금흐름, 이익모멘텀 등이다 또 자산 중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 투자부동산, 토지 비중이 높은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세계(00417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LS(006260), 현대산업(012630), 두산(000150), SK텔레콤(017670), 강원랜드(035250), KT&G(033780), 엔씨소프트(036570), 네이버(035420), 롯데쇼핑(023530),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강원랜드(035250), 삼성SDS(018260), 삼성전자(005930), 이마트(139480), 오리온(001800)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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