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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방안전복 소재를 사용해 야외 취사 때 화상 위험을 줄여주는 재킷, 이산화탄소 센서를 장착해 주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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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아웃도어 업체들이 패션이나 외관에 치중한 세련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경쟁했다면, 요즘은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산화탄소 감지는 기본..똑똑한 캠핑용품 ‘인기’
가전기기 제조업체 파세코(037070)는 최근 이산화탄소 센서를 장착한 캠핑용 난로 ‘캠프27(CAMP-27)’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1%를 넘어가면 이룰 감지하고 자동으로 소화된다.
소화하지 않은 상태로 리프트 장치를 내려도 자동으로 꺼져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합 캠핑용품 업체 코베아는 3가지의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는 프로판 가스 버너 ‘기가썬’을 내놓고 있다. ‘기가썬’은 올해 중국 최대 규모 스포츠 아웃도어 용품 박람회인 ‘이스포 베이징’에서 골드 위너상을 수상했다. 산소결핍, 전도소화, 가스자동차단 등 3종 안전장치가 내장되어 있고, 주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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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코베아는 국부과열방지 및 과전압 방지 기능이 채택된 ‘극세사 전기 매트’와 특수 법랑 처리로 불이 날리지 않는 ‘갤럭시 젠틀맨 랜턴’ 등을 선보였다.
휴대연료 전문 제조업체 원정제관이 내놓은 부탄연료 ‘닥터하우스 프리미엄’은 갑작스러운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불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뜨거운 곳에서 휴대 연료를 보관하는 등 휴대 연료가 과열돼 캔 내부 압력이 상승하게 되면 부탄가스가 내부에 있는 가스를 외부로 배출시켜 내압을 줄이는 식으로 폭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미국 UL인증 시 의무화된 폭발차단 RVR 시스템을 적용했고, 밸브 노치 방향을 용접부 반대 방향으로 일치시켜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장착할 때도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보일러 제조업체 귀뚜라미 역시 안정성을 높인 ‘펠릿 열풍 스토브’를 출시했다. 연료 낙하 공급, 과열 감지, 연료 차단 등 3단계에 걸친 화재예방 안전장치로 설계됐다. 등유를 사용한 스토브와 비교해 연료비를 45%까지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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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복 원료 재킷, 화염방지처리 텐트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업계 최초로 방염 기능이 강화된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소방복에 쓰이는 방염 원사를 특수 가공해 강도와 내화성을 강화한 기능성 재킷으로 불에 약한 다운의 취약성을 보강했다.
캠핑 활동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다운의 겉면은 타더라도 내부까지 화염이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어 신체를 보호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캠핑 시 야외에서 요리를 하거나 캠프파이어를 할 때 불꽃에 노출되기 쉬운 가슴 부위, 허리, 손목 부분에 방염 소재를 적용해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캠핑레저용품 판매업체 플레이위즈에서도 화염방지처리가 된 텐트와 그늘막 등을 선보였다. 화염방지처리 특수원단은 외부에서 화재가 났을 때 유독가스 흡수 등을 막아준다.
박용학 엠리밋 사업 부장 상무는 “불에 취약한 다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겨울철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