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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PEC 의존도 '뚝'‥원유 수입 30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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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4.11.24 08:38:33

FT "셰일혁명 반영된 결과"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1위 석유 소비국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수입한 석유량이 30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내 셰일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출처:FT
미국의 수입 원유 가운데 OPEC에서 생산된 물량은 29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USDE) 자료를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체 수입량의 40% 수준으로 지난 198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OPEC 물량 비중은 1976년에는 88%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자국 내 셰일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셰일 생산에 활용되는 수압파쇄(hydraulic fracturing) 방식이 진화하면서 석유 생산량이 하루 900만배럴 수준으로 증가했다.

셰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산유국들은 죽을 맛이다.

폴 호스넬 스탠더드앤차터드은행 애널리스트는 “특히 알제리나 리비아 같은 아프리카 산유국의 생산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셰일 붐이 가속화하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의 석유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미 셰일에 위협을 느낀 중동 산유국들은 미국 시장에 원유 공급 가격을 떨어트리는 식으로 대응에 나선 상태다. 기름값이 더 떨어지면 셰일 원유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도 줄 가능성이 커 셰일 혁명 속도가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 산업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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