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8월 스포츠 모델인 A5 쿠페를 약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할인 가격은 약 1750만원이다. 고급 중형 세단 일부 재고분의 할인율도 20%에 달한다.
GM코리아는 캐딜락의 준중형급 세단 ATS에 대해 1000만~12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이에 질세라 한국닛산도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 QX60, Q70에 각각 6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하고 있다. 닛산·인피니티 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24~60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도 푸조의 중형 세단 508 악티브에 차량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주유비 419만원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는 대형 모터사이클 3종(CB500X·CBR1000RR·포르자)에 신차 가격의 5%인 취득세를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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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회사가 이처럼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것은 경쟁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발생한 기존 모델의 재고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 7월 1만8112대로 지난해 7월보다 21.1% 늘어난 역대 최다이다. 올 들어서만 3월과 4월에 이어 3번째 신기록 경신이기도 하다.
수입차 대중화와 맞물려 수입차 회사의 공격적인 판촉이 이어지며 당분간 수입차 고공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5사는 수입차 회사와 대조적으로 8월 들어 구매 혜택을 지난달 수준으로 유지, 수익 안정성에 힘쓰는 모양새다. 경·소형차에 대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거나, 인기 옵션 묶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부가적인 혜택을 추가한 게 전부다.
다만 이달 출시하는 기아차(000270) 신형 쏘렌토, 올 연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005380)의 대형 세단 AG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해 수입차의 공세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한 수입차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지금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칫 뒤처질 수 있다는 경쟁 심리가 공격적인 판촉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입차를 고민하는 신규 소비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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