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국내 공작기계업종에 턴어라운드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며 기계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LS산전(010120), 와이지원을 꼽았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 “1분기 미국으로부터의 수주는 다소 부진했으나 2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역시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설비투자 욕구가 강해지고 있어 대유럽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기계투자가 크게 둔화됐으나 정부의 소규모 부양책으로 추가 둔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선진국 경기회복과 고가장비 교체수요, 자동화 장비 수요 증가로 한국의 대중국 기계수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설비투자는 2012년 하반기부터 감소하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 사이클로 전환했다”며 “자동차업체와 기계업체들의 교체 및 신규투자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서는 유럽 회복과 미국 자회사 및 공작기계 수요 증가로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LS산전의 경우 국내 1위 전력기기업체로 국내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내수 회복에 따른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와이지원은 세계적인 엔드밀 전문업체로 유럽과 미국 수출비중이 높아 제조업가동률 상승과 설비증설에 따른 수혜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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