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정여론이 일정치를 넘으면 실시간으로 문자메시지나 메일 등 경고 알람을 보내주고,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SO) 씨앤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해커들이 수시로 가입자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시스템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 데이터 기반 보안관제는 해외에선 어느 정도 보급됐지만, 국내에선 검증이 되지 않은 탓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었다. 씨앤앰의 이 솔루션은 해커들이 남긴 수많은 ‘발자국(로그)’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취약한 국내 보안업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빅 데이터가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선 일찌감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국내에선 아직 그에 대한 중요성이 알려져있지 않았던 터다. 이런 가운데 여론 분석에서부터 가전수리 허위비용 청구 검증까지, 국내 기업들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쇼핑 사이트들의 빅데이터 활용은 익히 알려져 있다. 위메프는 회원들의 클릭과 구매 이력을 토대로 ‘실시간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쿠팡도 ‘당신을 위한 추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이력을 활용해 고객들의 평소 성향과 취향을 분석,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선거에도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적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검색엔진 구글 이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후보별 장단점과 지지율 등을 분석, 선거에 활용했다.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국내 빅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면 다음 선거에서는 좀 더 다양하고 정확한 예측과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창조경제특별위원회에서 “빅데이터가 범인 검거 같은 공적인 영역은 물론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경쟁력은 천차만별로 차이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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