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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이 몰려와 꾸벅꾸벅 졸다 “다음정차역은 성대앞, 성대앞입니다”는 방송 소리에 일어난 그는, 눈 앞에서 수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 뒤에서 한 젊은 청년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몸을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연스레 시선이 청년으로 옮겨졌는데, 휴대폰으로 여성의 몸을 촬영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당신 지금 뭐하는 짓이야?”라며 청년의 손목을 비어 휴대폰을 빼앗고 주변 사람과 합심해 성추행범을 제압했다. 180cm의 큰 키의 상대는 공씨의 외침에 저항할 틈도 없었다.
중국교포라며 선처를 호소하던 성추행범은 지하철 CCTV를 보고 달려온 철도공안에 인계됐다. 조사 결과 휴대폰에는 여성을 촬영한 동영상이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하철에서 함께 있던 동료가 건강보험공단 내부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공씨는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경찰의 연락도 정중히 거절했다.
공씨는 “말로만 듣던 지하철 성추행을 직접 목격하고 나도 모르게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