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췌장암 백신 임상3상 실패

김기훈 기자I 2013.06.04 09:07:22

대조군과 생존율에서 유의성 나타내지 못해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젬백스(082270)는 췌장암 백신 후보물질 ‘텔로박(Telovac)’의 임상 3상 시험이 대조군과 생존율에서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13(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김상재 젬백스 대표는 “췌장암 임상 대조군인 젬캡(Gem-Cap) 대비 병용 투입된 GV1001·젬캡의 생존율이 통계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부작용 없이 생존율이 유지됐고, 백신에 반응해 항염 반응과 함께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 가지의 바이오 마커를 발견한 뒤 이와 관련한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말경 항염증과 관련한 최종보고서가 문서로 접수되는 대로 항암소염제에 대한 품목허가신청(NDA)를 국내·외에서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그간 시장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아온 췌장암시장에서 탈피해 시장 규모가 췌장암에 비해 수십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소염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파트너사와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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