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명동점엔 기존의 객실키가 없다. 대신 이 호텔 투숙객들은 체크인할 때 지급되는 최신형 스마트폰(옵티머스뷰2)으로 객실문을 열고, 실내온도를 조절하거나 조명과 TV를 제어할 수 있다. 방해금지(Do Not Disturb)나 청소요청, 모닝콜 등도 따로 표지판을 걸거나 전화 요청 없이 몇 번의 터치로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객실 내부를 제어하는가 하면 고가의 스마트TV를 객실에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식이다.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명동점은 지난해 12월 호텔의 15층 16개의 객실에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8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송민호 호텔 스카이파크 본부장은 “사전예약만으로 진행되는 16개 객실의 경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1월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었다”며 “스마트 객실 서비스는 호텔 투숙객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호텔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여의도에 문을 연 콘래드 서울도 ‘스마트 럭셔리’를 서비스 전면에 내걸었다. 호텔측은 고객들을 위해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연동해 쓸 수 있는 고가의 스마트TV를 434개의 전 객실에 설치했다. 이용객들은 투숙하는 동안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내장된 영화 및 동영상 등을 마음껏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객실 조명과 블라인드 등 조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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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도 객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터치패드를 객실마다 구비했다. 고객들은 이를 이용해 주변 관광지, 날씨, 쇼핑 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객실 온도와 조명도 조절 가능하다. 또 호텔 직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객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청소시간을 잡거나,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터치패드 사용이후 온도와 조명을 자동 제어해 이전보다 연간 20%씩 에너지를 절감한다”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대비해 모든 콘텐츠와 부가기능을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등 7개 국어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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