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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캠퍼스가 지역상권을 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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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남 기자I 2011.11.18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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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도시’ 도계? ‘대학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다!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하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폐광’의 이미지가 강했다. 폐광을 소재로 한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배경이 될 정도였으니 그 이미지가 얼마나 컸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도계가 전혀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가 열린 이후부터다. 대학과 지자체가 도계 폐광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대안을 모색한 끝에 강원대학교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후 찬반양론은 많았지만, 현재 도계 캠퍼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이 되며 다른 지역의 롤모델로까지 꼽히고 있다.

2009년 3월 기숙사 시설을 갖춘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가 건립된 후 이 지역이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바로 지역 상권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계지역에 2,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유입되며 도계 캠퍼스가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폐광 도시’ 때에 인적이 드물어 황량한 느낌까지 들던 도계가 신개념 교육도시로 바뀌게 한 역할을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가 해낸 것이며 또한 지역 상권 형성에도 기여 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이 활기찬 도계가 된 것은 학교만 세워놨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관계자는 “요즘은 학교가 있다고 수험생들이 찾아오는 시대가 아니다. 학생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수업과 혜택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계캠퍼스에서는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장학혜택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많은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도계캠퍼스는 강원도 내 청년 실업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적인 분야를 특성화시키는 커리큘럼을 내세운 것도 인기를 누리는 계기가 됐다. 강원대학교 관계자는 “도계 캠퍼스는 이직률이 낮고 고령화 사회에 따른 복지 분야의 수요를 살펴 ‘보건복지분야’와 ‘방재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여 추진했다. 방재분야에는 건설방재공학과와 소방방재 학부가 있어 방재 안전, 재난 대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학과도 배치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도계캠퍼스는 매년 신입생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공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지방대에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지방대학들이 퇴출 대상이 되며 ‘지방대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대학 관계자들이 도계캠퍼스의 성공을 연구하기 위해 도계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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