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서울 강북구 유사석유 주의보

장순원 기자I 2011.07.24 14:07:34

주유소 5곳 중 1곳 꼴 유사석유 팔다 적발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인천 계양구와 서울 강북구 주유소 5곳 가운데 1군데꼴로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됐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1만2983개 주유소 가운데 유사석유나 품질이 떨어지는 석유, 보일러용 등유를 자동차용으로 판매하는 등 비정상제품을 팔다 걸린 주유소는 모두 298개 업소로 집계됐다.

비정상제품 가운데서도 유사석유를 섞어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247곳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 적발률 기준 상위 5개 지역(%)
특히 인천 계양구에 있는 주유소 34곳 가운데 7곳이 유사석유를 섞어 팔다 걸려 전국에서 적발률(20.6%)이 가장 높았다.
 
서울 강북구가 21개 주유소 가운데 4곳이 적발(적발률 19%)돼 두 번째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충남 공주시(15.9%), 서울 도봉구(12.5%), 경기 의정부시(10.9%) 순이었다.

적발업소 수 기준으로는 공주시(14곳)가 가장 많았다. 경기 화성시(10곳), 인천 서구와 충북 음성, 경기 평택시가 9곳으로 뒤를 이었다.

2회 이상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모두 27곳이었고, 3회 이상 적발된 곳도 2곳이나 됐다.

정유사 브랜드가 없는 자가폴주유소 가운데 12.7%가 유사석유를 팔다 걸렸다. 4대 정유사 브랜드를 달고 있는 주유소 가운데서는 S-Oil 주유소가 3.2% 적발률을 기록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1.6%), SK에너지(1.4%), GS칼텍스(1.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전국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 등 1만8220개 업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을 품질검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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