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일 은행들의 마진이 1월 이후 우호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대비 저평가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시장대비 초과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하고, `중립(Neutral)`의견을 유지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작년 12월 에금은행의 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마진 하락은 지속됐지만 전월에 비하면 그 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들이 금리 상승분을 대출금리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실제로 은행들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출태도가 강화돼 수요자 시장에서 공급자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12월 마진은 추가 하락했지만 올해 1월 이후 상황은 은행에 우호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출경쟁이 완화와 예금 증가로 은행채 금리 스프레드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들이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조달에 의존하다가 최근 특판예금 등을 시작하면서 예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당장 마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예금금리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은행들의 마진 하락이 완화될 것이라고 비은행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장이 둔화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리스크 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담요소"라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이익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증가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06년부터 지속되면 시장대비 디스카운트가 과도해보여 단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진 안정의 가장 큰 수혜주인 국민은행(060000)과 신한지주(055550), 부산은행(00528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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