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산업은행이 올해 첫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산업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이 성공할 경우, 국내 금융회사들의 외화채권 발행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번주 중 5년 만기의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프라이싱은 오는 9일 또는 10일로 예정돼 있으며, 발행 금리는 라이보(Libor)에 100bp 정도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발행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2008.01.04 美 `고용 쇼크`..12월 고용성장 `5년 최저`
주간사는 씨티 데파(Depfa)뱅크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등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조성 차원에서 서둘러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본드를 발행할 경우, 지난해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채권 발행을 포기했던 국민은행(060000)과 우리은행 등도 각각 3억달러, 5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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