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은 AMPK유전자를 전혀 갖고 있지 않는 초파리 모델동물과 인간 대장암 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AMPK의 항암기능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지 온라인판에 이날 게재됐으며, 미국에서 특허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정 교수 연구팀은 제넥셀(034660), 충남대 의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의 협력을 받았다. 정 교수는 제넥셀의 R&D센터 연구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AMPK유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AMPK유전자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 등 기존 약물의 항암 치료제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 교수 연구팀은 또 AMPK유전자가 완전히 결손된 초파리 동물모델을 최초로 제작, AMPK유전자 관련 질환인 암, 당뇨, 비만 등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활로를 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AMPK유전자가 암 치료 물질로 새롭게 증명됨에 따라 이미 개발되거나 현재 개발 중인 AMPK유전자 물질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