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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확산하고 반도체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이처럼 첨단 장비를 직접 다루고 생산라인을 가동할 숙련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과 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첨단 생산라인을 돌릴 수 없는 만큼 이를 운용·정비할 현장 기술인력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할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현장형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이에 폴리텍은 실제 반도체 공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장비를 다루며 실습할 수 있는 ‘미니팹’을 청주와 아산에 이어 광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첨단 생산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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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종합 교육센터는 클린룸과 실제 공정 장비 등을 갖춰 반도체 생산현장을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실습시설이다. 일반 교육시설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아르곤 등 공정용 물질을 실제 장비에 투입하고 24시간 장비를 가동하는 등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교육할 수 있다.
정부와 폴리텍이 미니팹 시설을 호남까지 확대하려는 이유는 호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SK하이닉스와 인접한 청주캠퍼스에 미니팹 시설이 구축돼 있고, 삼성전자와 가까운 아산캠퍼스에도 미니팹을 만들고 있다.
새롭게 구축할 광주 반도체종합교육센터에는 웨이퍼 공정·설비를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교육장을 구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계획대로라면 127평 규모의 클린룸을 비롯해 공정장비 전용 기계실과 측정장비실 등을 갖추게 된다.
첨단 기술직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수요도 커지고 있다. AI와 자동화가 확산하면서 단순 생산 업무보다는 첨단 장비를 운용·관리하는 숙련 기술의 가치가 부각되는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서는 대기업 생산직을 ‘킹산직’(킹+생산직)이라고 부를 정도로 선호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폴리텍 광주캠퍼스의 전기과 2년제 학위 입학경쟁률은 2024년 4.46 대 1에서 2026년 5.28 대 1로 상승했다.
박영기 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은 “산업 전환으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AI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커리큘럼 개편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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