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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4일 공연 기획·팬덤 플랫폼 사업을 벌이는 더블유씨앤씨(DoubleU Content & Culture)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법인은 한국매니지먼트 연합과 제휴로 국내 중소 기획사의 아티스트를 확보해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온라인 팬덤 플랫폼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게임사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 소식에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11.8% 하락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씨앤씨에 앞으로 2년간 최대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비용은 아티스트 계약금과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기존 게임 사업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공연 기획 사업은 수요 예측만 실패하지 않으면 적자 가능성이 낮은 안정적인 사업인 만큼 이른 시일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팬덤 플랫폼 사업 역시 현재 개발 인력을 활용해 개발비를 낮출 수 있고, 아직 국내 대형 엔터사가 진출하지 않은 일본을 타겟하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5000억원의 보유 순현금과 9% 수준의 자사주를 활용한 M&A와 주주환원 강화 계획은 신사업과 별개로 진행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게임, 데이터 분석, 디지털 광고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IT 산업을 중심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과거 인수 사례를 보면 과도한 영업권을 지급하는 무리한 인수보다는 재무 건전성이 높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인수해 유기적 성장을 이끌었던 만큼 검토 중인 M&A 역시 현재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리라고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신사업 진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였으나 예상되는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소셜카지노 거래액 반등과 슈퍼네이션의 고성장, 높은 자산가치·밸류에이션 매력 등 기존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