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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내년 10월까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 사무실·부대시설·창고 등 정유공장의 기반 시설과 전기·통신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의 쥬베일 지역에 추진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사업 규모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 부지 면적 67만㎡(20만평)에 달하는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다.
이번 아미랄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포함하면 현대리바트가 지난 3년간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는 약 3000억원(2억47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가설공사(2021년),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2022년) 등 대형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복수의 중동 현지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에서 기존 중동 건설프로젝트에서 보여줬던 공사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처럼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고품질 시공 역량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국내 건설사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점이 해외 가설공사 수주 비결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추가적인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가설공사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과 국내 오피스 및 빌트인 가구 납품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