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선방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와 동시에 가전 수요 회복 지연으로 수익성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하향은 제한적이라고 오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구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체력을 증명했다”며 “4분기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가전과 TV 등 IT 디바이스의 점진적 수요 개선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물류, 마케팅 등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미엄 라인업 수요가 더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전장(VS) 사업 부문도 2023년 말 전장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25% 늘어날 전망”이라며 “제품 믹스 및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VS 매출액은 2023년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0조원, 2024년에는 전년대비 18% 늘어난 12조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대표 가전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