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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해 흑자전환 가시화…목표가↑-유안타

김응태 기자I 2023.03.28 07:39: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나프타 분해설비(NCC)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다, 동박 인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6227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75%이며, 전날 종가는 17만69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6000억원, 영업손실 1174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2분기 -214억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적자이지만 지난해 4분기 -4000억원에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3월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과 미국 천연가스 급락으로 석화 부문 수익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을 기점으로 NCC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NCC 1t(톤)당 영업손익은 2021년 4분기 -46달러로 적자전환한 후 지난해 4분기 -73달러로 저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25달러로 축소됐으며, 3월에는 21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황 연구원은 “2월부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하며 프로필렌을 시작으로 부타디엔에 이어 메틸렌 등이 순차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70달러 이하로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NCC 설비의 원료비 부담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24조6000억원, 영업이익 540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608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7626억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으로 하반기에 복원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달 동박 업체 인수 이후 점차 고가 인수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동박 캐파(CAPA)도 지난해 초 4만t에서 올해 말 8만t으로 늘어나며 삼성SDI(006400) 이외에 새로운 대형 거래처 확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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