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2023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새해 키워드로 △기술 △환경 △조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중요한 핵심가치”라며 “수많은 자리에서 강조한 것이 기술이었지만, 올해도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키워드는 바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GRC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GRC는 우리 그룹의 기술 컨트롤타워로써 기술의 혁신을 반드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술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올해 한국조선해양에 인공지능(AI)업무를 총괄하는 AI센터를 신설하고 AI직군을 만들어 임원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전문인력을 채용해 우리 그룹의 AI기술개발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회장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각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의 지난 50년이 조선사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력업체의 합리적인 요청은 적극 수용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다만, 부당한 요구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계열사간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많은 회사가 GRC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다”며 “연구개발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을 통해 기술시너지 창출에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해 고강도 자구책을 펼치겠다는 점도 예고했다. 권 회장은 “연말 이틀에 걸친 심의를 통해 각사별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이 자리에서 각 사가 제시한 원가절감을 통한 개선계획들이 발표됐는데 대표들은 계획에만 그치지 않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더불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도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사업장에서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므로 중대재해 없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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