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라이온코리아와 친환경 포장용기 만든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라이온코리아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소재로 생활용품 포장용기를 개발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 라이온코리아는 9년째 국내 핸드워시 판매 1위 ‘아이! 깨끗해’를 포함해 소비재부문에서 KCSI 고객만족도 1위를 한 생활용품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라이온코리아가 생산하는 생활용품 플라스틱 용기에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r-HDPE) 적용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PET) 용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세제-핸드워셔용 리필 파우치 도입 △제품 펌프에 금속 스프링이 없는 메탈프리(Metal Free)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양사는 r-HDPE를 사용한 포장재 개발에 집중한다. 라이온코리아의 아이! 깨끗해 전 제품에 재생플라스틱을 50% 사용한다면 플라스틱을 연간 220톤(t) 재활용할 수 있다. 일회용 생활용품엔 미생물에 의해 6개월 내 90% 이상 분해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BAT를 적용키로 하고 공동 개발한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장은 “라이온코리아와의 협력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통해 ’도시유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화학회사로서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포장재 솔루션 파트너십 사업성과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민제 라이온코리아 SCM&생산본부 상무는 “폐플라스틱 원료를 포장재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대폭 절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소비재 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남훈(왼쪽) SK지오센트릭 패키징본부장과 성민제 라이온코리아 SCM&생산본부 상무가 27일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