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연구원은 “가스사업은 올해 적정 투자 보수 상향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하겠고, 해외 사업도 유가와 천연가스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2분기부터 호주 프리루드(Prelude) 가동이 정상화 됨에 따라 올해는 가격(Q), 물량(P) 상승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 도매사업 이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적정 투자 보수율은 올해 4.4%로 결정됐다. 전년 대비 0.4% 인상된 것으로, 이에 따라 2022년 별도 기준 가스 판매 영업이익은 전년비 22.4% 늘어난 1조2300억원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유가 강세로 인한 자기 자본 비중 및 요금 기저 확대, 금리 인상 등은 내년 이익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해외사업은 유가, 천연가스 강세에 따른 이익증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1년 화재로 가동 중단됐던 호주 프리루드 상업생산이 5월 재개돼 2분기부터는 Q, P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커질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100달러 수준의 현재 유가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생산 중단으로 전년도에 환입하지 못했던 손상차손환입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금리 상승과 에너지 가격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한 대외여건 등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21년말 기준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미수금이 최대 우려요인으로 남아있지만 5월 가스요금 인상으로 일부 회수할 수 있게 됐고, 올해 투자 보수액 상향으로도 상쇄될 수 있어 크게 우려할 요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