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900명대...활동량 많은 20·30대 확진자 늘어

김은비 기자I 2022.01.09 11:04:47

9일 0시 기준 966명...1주 전보다 215명↓
"오미크론 우세종 우려...안심하긴 일러"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900명 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줄어드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활동량이 많은 20~30대를 위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이데일리 DB)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994명) 보다 28명이 적고, 1주일 전(1181명)보다는 215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4일과 15일에는 각각 3166명, 3056명으로 사상 첫 3000명대를 넘기며 대유행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대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과 3일 9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1000명대로 올라가 사흘간 1412명, 1208명, 1037명을 기록했다가 전날부터 다시 9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관련 16명, 광진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6명, 중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서초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52명이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를 위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18.6%, 20대가 1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서 40대(14.8%), 50대(12%), 60대(11.3%), 10대(11.3%), 9세 이하(9.5%), 70세 이상(5.2%) 순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95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5415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40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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