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거리두기4단계 시행 중에 유치원, 저학년 전면등교에 대해 선택권을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생 1명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4단계임에도 초등학생 1, 2학년은 밀집도에서 제외해 매일 등교를 한다고 합니다”라며 “교육결손회복을 위해서 전면등교 찬성한다. 그런데 그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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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또 “학교는 선생님들과 학생들만 있지만 학생들은 각자의 가족들도 있다. 선생님도 각자의 가족이 있고, 그 가족들이 접종을 했는지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지 아무도 모르며 학교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여유가 있어 전업주부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사는 게 어려워 직장을 다녀야 함에도 애들을 집에서 돌보고 있는 건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아이들로 인해 혹시나 코로나에 걸릴까 걱정이 돼서 어려운 상황에도 집에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교육부 담당자와 연락을 했지만 ‘선생님들은 백신접종을 했으며, 1~2학년 1학기 등교 시 확진 확률은 미미했기 때문에 방역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된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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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아이들이 확진되면 교육부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건 행정관련 부서에 일일이 알아봐서 부모인 제가 항의를 하라고 답변을 받았다”며 “확진이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과 부모가 보는 건데 왜 이 시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학교는 급식은 무조건 먹고 하교해야 된다고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인해 비말 감염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럼 이 더운 날 아이들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수업해야 하나”라며 “1000명 아래로 내려가기 전까지 4단계에서는 무조건 원격수업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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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 달 뒤인 9월6일부터는 등교가 대폭 확대된다. 3단계까지 전면 등교를 허용하고, 4단계로 격상돼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장애 학생, 고3 등은 매일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전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날 9시까지 집계된 확진 자수는 2021명으로 11일 오전에 발표될 최종 확진 자수는 2200명대 안팎이 예상된다. 특히 2000명을 넘긴 것은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교육부도 여론 환기에 나섰다.
이날 교직원과 학부모가 ‘2학기 학사운영 방안’ 관련 감염병 전문가와 직접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온라인 방역 포럼이 개최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유·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등이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유 부총리는 “2학기 전면 등교의 단계적 추진에 따라 학교 내 방역활동 강화 외 교직원·학부모와 소통을 위해 방역 전문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포럼을 마련했다”며 “하루빨리 학교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육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