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9시 마이삭은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오늘 3시께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 다음 달 1일에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마이삭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예보에서는 부산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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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산과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한 뒤 이날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태풍 강도 등급은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54m), ‘초강력’(초속 54m)으로 나뉜다. 초속 33m~44m는 기차가 탈선되는 수준이고, 초속 40∼60m는 달리는 자동차가 뒤집힐 수 있다.
태풍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 태풍의 이동 경로로 볼 때 남해안과 영남 동쪽 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더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3번째 태풍이자 첫 가을 태풍인 ‘마이삭’이 역대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8월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오지 않는 곳에는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