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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뷰티, 패션업계 협업↑…“어려울 때 힘 합쳐야”

이윤화 기자I 2020.05.01 09:00:00

코로나19 이후 이종업계 간 협업 사례 더욱 늘어
제품 개발부터 유통, 광고까지 단독 콜래보 제품
프로야구단·킥보드 브랜드·유튜버와 손잡는 패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경제 전반이 흔들리면서 기업 간 협업은 필수고 지역공동체는 대세인 시대가 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이종 업계 간 협업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SIENU.時姸露). (사진=롯데면세점)
◇롯데免·아모레 등 유통사와 제조사 콜래보 상품↑

롯데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하는 등 가장 협업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아모레퍼시픽고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SIENU.時姸露)를 선보였다. 유통사와 화장품 제조사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단독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면세점 업계 첫 사례다.

‘럭셔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를 콘셉트로 하는 시예누는 세럼, 아이크림, 앰플 등 다양한 기능성 상품을 내놨다.

롯데면세점에 이어 롯데홈쇼핑도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품개발 단계부터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함께 소비자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기획하는 업무 제휴 협약(JBP)을 맺었다. 롯데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은 단독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의 고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최적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뷰티 전문 프로그램 ‘조윤주쇼’를 론칭하고, 뷰티 전문 모바일 생방송 ‘랜선뷰티’를 선보이는 등 해당 분야에 주력해왔다. 협약을 통해 유료 회원인 ‘엘클럽(L.CLUB)’을 대상으로 회원 전용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VIP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차별된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파오가 LG트윈스·한화이글스와 협업해 선보인 상품. (사진=스파오)
◇“LG트윈스·한화이글스 팬들 ‘스파오’로 모여라”

롯데와 아모레 이외에도 이랜드월드의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 등 패션업계도 협업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야구 개막이 5일로 미뤄지면서 야구 팬들을 위한 각 구단의 로고와 캐릭터를 새긴 후드티셔츠와 반팔을 선보인 것. 스파오가 지난달 선보인 프로야구 컬렉션은 무신사와 스파오 공식 온라인 몰, 스파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휠라 키즈는 스위스 테크놀러지 프리미엄 킥보드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와 손잡고 ‘휠라 키즈 X 마이크로킥보드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의류, 슈즈, 액세서리(모자, 양말) 등 총 18종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디테일에 신경 썼다.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의 등판, 후드 소매 등에 적용한 3M 리플렉티브(반사 소재) 로고는 어두운 상황에서도 빛이 반사돼 아이들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해더(HYETHE)는 유튜버 ‘오리의 소비로그’와 콜래보레이션한 첫 번째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 ‘HYETHE X Ori’ 콜라보레이션은 감각적인 패션 콘텐츠로 주목받는 ‘오리의 소비로그’ 구독자들을 위한 스페셜 오더로, 해더의 베스트셀러 ‘에그쉘 미러 크로스 바디 백’ 디자인에 시즌감을 살린 캔버스 소재를 적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살렸다.

‘HYETHE X Ori’ 콜라보레이션은 두 가지의 레더 웨빙 스트랩으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기본 사이즈와 컴팩트한 크기의 미니 사이즈 두 가지로 출시된다. 캔버스 소재 특성 상 기존 가죽 소재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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