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성장기 시력보호, 잠이 보약인데…잠 못자는 아이들 '증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순용 기자I 2017.12.15 08:25:2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스마트 폰, TV, 컴퓨터 게임 등 재미와 중독성이 있는 디지털 매체를 보느라 늦게 자게 되고 수면시간은 부족해지고 있다. 보통 성인을 기준으로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평균 8시간이지만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9시간 반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

2016년도 교육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수면한다’ 고 답한 초등학생의 비율이 3% 라고 발표되었다. 비록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이는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 고등학생이 되면 이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어린이들이 밤 늦게 자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면 체력이 고갈되고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져 만성피로가 오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고 말했다. 이 원장은 “눈은 한의학에서 오장육부의 모든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눈을 쉬게 하지 않으면 인체의 기능은 떨어질 것이고 눈의 기능과 시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이라 말하며 수면과 시력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충분한 수면 시간과 숙면은 어린이 눈 건강에 필수요소이다. 10시 이전부터 일찍 자는 어린이들은 시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고 낮에 활동할 때도 집중력이 좋아질 수 있다.

이혁재원장은 “인체는 해가 뜨고 밝을 때는 양기가 흐르므로 일어나서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 어두워지면 음기가 흐르므로 활동을 멈추고 잠을 자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건강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라면서 “숙면을 통해 눈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야간에 눈을 혹사한다면 시력은 더욱 더 많이 나빠질 수 있다” 며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혹 스트레스가 심하고 체기가 있는 아이들 중에 부모가 아무리 일찍 재우려고 해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때는 전문적인 검사와 한의학적 병인을 잘 살펴서 치료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