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달콤한' 사람들의 이야기… 레진코믹스 ‘마들레느가 9번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17.11.11 10:10:45

레진코믹스 음식장르 웹툰 1위… 220회차 무료 연재 중
빵, 케이크 등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스토리 그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의 ‘마들레느가 9번지’. 레진코믹스 TOP100 음식 장르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웹툰이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마들레느가 9번지’

달콤한 케이크는 언제나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기분이더라도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면 울적했던 마음도 한순간에 풀어진다. 달콤한 디저트가 가진 힘이다. 레진코믹스의 ‘마들레느가 9번지’는 달콤한 디저트와 같은 웹툰이다. 이 웹툰을 보는 내내 입가의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마치 입안에 들어간 케이크가 살살 녹는 듯한 기분이 웹툰을 보는 내내 이어진다고나 할까.

마들레느가 9번지는 주인공 줄리가 마들레느가 9번지에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줄리의 입주로부터 시작해 점차 이야기의 구조가 커지는 방식으로 웹툰의 스토리는 전개된다. 우선은 줄리와 모건 부인, 파티셰 비숍 등 주인공 3명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확대되는 구조를 갖췄다. 줄리의 시각으로 모건 부인, 비숍의 과거 배경들이 그려진다. 단순한 이웃으로만 봤던 모건 부인, 비숍은 과거 제과점 회장, 유능한 파티셰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다.

‘마들레느가 9번지’에는 거의 매회 이같은 먹음직한 케이크들이 그려진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웹툰은 매회마다 너무나 먹음직한 디저트를 선보여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저트의 세밀함에 작가의 공력이 함축돼 있는 듯하다. 색감과 질감만 봐도 웹툰 속 케이크를 입 안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디저트의 향연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마들레느가 9번지는 디저트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디저트가 마들레느가 사람들간의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웹툰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닌 것도 독자들에게 달달한 환상을 주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웹툰 속 유럽풍의 마을과 화려한 디저트들은 각박한 현실을 사는 독자들에게 한순간이라도 평안함을 안겨준다. 웹툰 속 캐릭터들 역시 절대악(惡)이 없다. 웹툰의 주 무대도 단순히 베이커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디저트 배달을 하면서 인근 마을의 이야기까지 그려낸다. 또한 각 가정들의 스토리까지 녹여내면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웹툰 전반에는 이같은 훈훈한 분위기가 깔려있어 자극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도 있다. 후반부에 모건 부인의 가족들인 레이몬드가(家)의 내홍이 그려지긴 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충분히 그려져 자극적이라기 보다 이해가 가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마들레느가 9번지는 입맛 돋우는 빵과 케이크 등 맛있는 향기와 삶의 여러 단면들이 함께 녹아 있는 웹툰으로 평할 수 있다. 레진코믹스 오픈과 함께 시작해 매주 금요일 연재 중이며 11월10일 기준 220화까지 무료 공개 중이다.

웹툰에서는 단순한 디저트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