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원자개가격 13년만 최저치 추락=26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원유·구리 등 글로벌 19개 원자재 가격을 기반으로 하는 CRB지수는 183.4로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20% 가량 내렸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75달러로 2008년 7월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2009년 5월, 니켈은 200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철강 가격도 2011년 2월 수준까지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갚지 못해 부도를 낸 기업은 99곳으로 이중 원자재 관련 기업은 40곳이다. 또 올해 신용등급을 내린 전세계 원자재 기업은 155곳에 달했다.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주춤=뉴욕 주요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1만7813.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88.87로 0.0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5116.14로 0.26% 상승했다. 26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블랙프라이데이’인 27일 오후 1시에 거래가 마감되는 등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 지수 움직임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혼조=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6만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10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7% 늘어난 연율 49만5000채를 기록했다. 11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1.3으로 전월 90보다 상승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1% 늘었지만 마켓워치 조사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유럽증시, 반발 매수세에 상승 마감=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96% 오른 6337.6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는 1만1169.54, 프랑스 파리 CAC 40지수는 4892.99로 각각 2.15%, 1.51%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 50지수도 1.51% 오른 3461.00을 기록했다. 미국의 전세계 여행 경보와 러시아 전폭기 격추 소식 등으로 하락섹를 나타냈다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회사채 등 직접금융 조달 감소=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이 10조1759억원으로 전달보다 6.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액이 같은 기간 8.8% 감소한 9조5784억원이다. 신한은행(7422억원) 등 금융채 발행만 늘고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은 줄었다.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실적 부진으로 일반 회사채 시장이 위축,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 순상환 규모는 9월 3829억원에서 지난달 1조4184억원으로 늘었다. 10월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397조903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늘었다.
◇민간 소비심리 개선세=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6월 99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세다.
◇브라질 기준금리 동결=26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내고 거시경제 시나리오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4.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6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2명이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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