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인력 충원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직원 수는 5300명이었지만 현재 약 6000명으로 예상수준보다 인력충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인수한 영국의 광고기업 아이리스(Iris)에 따른 것도 있고 중국에서 법인을 신규설립한 것 역시 단기적 판관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상관성이 높은 종목의 주가 상황도 좋지 않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갤럭시S6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세를 맞고 있다.
문 연구원은 “제일기획도 연초 인수합병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현대차 계열 광고사 ‘이노션’의 상장으로 수급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견조한 실적 확인과 추가 인수합병 등의 이벤트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