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7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1.4%, 매출 순위는 14위로 추정된다”면서도 “중국인 매출액이 8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을 합산하면 대중국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실질 점유율은 3%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전문 화장품 업체 중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점유율은 로레알, 시세이도, 메리케이에 이어 4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또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피부 관리 시장이 압도적으로 높고 성장 속도도 빨라 피부 관리가 주력인 아모레퍼시픽이 경쟁사들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며 “설화수나 라네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뿐 아니라 이니스프리와 같은 매스티지 브랜드도 고성장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채널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에서 중국 현지 매출 기여도는 2014년 56%에서 2017년 65%로, 동남아 지역 매출 기여도는 같은 기간 20%에서 30.6%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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