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21일(현지 시간) 세계 2위의 원유소비국인 중국이 깜짝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면서 국제 유가와 금값은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6센트 오른 배럴당 76.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같은 기간 1.03달러 오른 80.3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면 석유소비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
WTI는 0.9%, 브렌트유는 1.3% 각각 상승했다. 이번 주 주간 WTI는 0.9% 올라 지난 9월 이후 처음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선물담당 팀장은 “중국의 기습발표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놀랐고 시장도 반응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향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3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한데다 동유럽과 중동의 긴장감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대형 헤지펀드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점도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 오른 온스당 1197.1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구엘 퍼레즈 산탈라 헤라우스금속 판매·마케팅 매니저는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섬에 따라 사람들이 헤지의 수단으로 금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곡물가격도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적인 금리 인하 움직임에 식량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콩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8% 오른 부셸당 10.39달러로 지난 11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 3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0.2% 오른 부셸당 5.535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