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5억 년 전 '괴물새우' 아노말로카리스 재조명

박종민 기자I 2014.10.20 08:30:4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노말로카리스는 ‘이상한 새우(abnormal shrimp)’라는 뜻을 가진 고대 해양생물이다. 약 5억 년 전 원시 지구의 바다에서 먹이사슬 최상단에 올랐던 거대 포식자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고대 생물들의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아노말로카리스에 대한 관심도 부쩍 증가했다.

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아노말로카리스의 일반적인 크기는 60cm 정도지만 어떤 종류는 최대 2m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노말로카리스는 좌우 대칭이며 크게 머리와 몸통으로 나누어진다. 머리는 볼록한 타원형이며 앞에는 한 쌍의 집게발(부속지)이 달려있다. 거대한 가시들이 달려있는 집게발의 크기는 최대 20cm 정도이며 마디로 이뤄져서 손가락처럼 마디를 굽혀 먹이를 입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눈은 머리 옆으로 돌출되어 있고 머리 아랫부분에 입이 달려 있다. 아노말로카리스는 몸통 측면에 최소한 11개 이상의 날개 같은 ‘엽(lobe)’을 지녀 바다속을 헤엄칠 수 있었다.

고생대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포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화석기록으로는 현재까지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아노말로카리스의 화석은 미국에서 9표본, 캐나다에서 6표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표본, 그리고 중국에서 11표본 등 총 27개 표본이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들의 근황은
☞ 화곡동 모텔 화재, 투숙객 1명 사망·구조하던 소방대원도 부상
☞ 북한, 김정은 집권 후 화학무기 대량 판매
☞ 문재인·안철수 만찬 예정, 初選 자격으로 모임 참석...어색한 기류 해소할까
☞ 광양 백운산 일대서 자란초 서식 확인 '학계 주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