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가정보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26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 파행 진행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국가의 이익과 정보기관의 보호를 위해 국정원 기관보고를 공개할 수 없다며 국정원 기관보고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같은 새누리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 반발, 새누리당 특위위원들의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신기남 위원장을 비롯해 야당 쪽 특위 위원 9명만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조 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날 밤 늦게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관한 법 12조에 따르면 공개를 우선을 한다고 되어있고, 다만 위원회 의결로써 달리 정할 수 있다”며 “위원회의 특별한 의결이 없었기 때문에 국정원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