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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이스라엘식 창업프로그램 도입

김성곤 기자I 2013.05.19 14:00:00

-성공벤처인 투자·보육 통해 과감한 창업 도전기회 제공
-글로벌 시장형 참여 R&D 사업 운영기관 모집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 개요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미래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 조치가 시행된다 .

중소기업청은 19일 성공한 벤처인의 투자와 보육을 통해 과감한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시장형 창업 R&D 사업’의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며 운영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간의 기업선별 능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신기술 아이템의 창업팀의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것. 이는 기술과 아이템의 우수성에도 자금부족으로 창업을 주저했던 기술인력의 창업도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지난 15일 발표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른바 ‘이스라엘식 창업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 것. 이스라엘은 지난 20년간 기술창업보육센터 프로그램에 총 6억달러를 투입, 1400개 창업팀을 지원했고 창업 성공률이 50%를 넘는다.

이번 사업은 성공한 벤처인 중심의 전문 엔젤투자자인 벤처캐피탈을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으로 선정, 창업팀 추천권을 부여한 뒤 정부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발된 창업팀에 대한 지원은 파격적이다. 보육센터 입주와 멘토링·투자는 물론 정부가 R&D 매칭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R&D·사업화를 위해 최장 3년간 엔젤투자 1억원(15% 이상)과 함께 정부 R&D 자금 최대 5억원(85% 이내)이 지원된다.

글로벌시장형 창업 R&D사업 인센티브 구조
이에 따라 초기자본이 없는 유망 창업팀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민간 전문투자자의 기업선별 및 인큐베이팅 능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R&D 지원을 대폭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사업화를 통한 시장진입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고 투자와 보육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R&D 운영상 자율권을 상당 폭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운영기관은 창업팀 투자로 투자대비 2배가량의 기업지분을 보유하고 후속투자 기회를 보장받는다. 창업팀은 제안서가 운영기관에 채택될 시 초기자본 없이 창업이 가능하며, 창업기업의 경영권(지분 60% 이상)을 보장받는다.

정부는 아울러 실패위험 분담을 통해 시장에서 선별된 유망한 창업팀을 중심으로 벤처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고, 성공 시 R&D 지원금 10%를 기술료로 상환받는다.

올해는 시범 시업으로 기존 예산을 활용해 5∼10개가량의 운영기관을 선정하며, 사업성과를 점검해 2016년까지 30개 정도로 운영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 6월 중 사업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운영기관별 창업팀 추천을 받아 최종 지원 창업팀 선정을 격월 단위로 연중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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