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교보증권은 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7월 해외 판매는 성장세가 계속 됐지만 국내 판매는 크게 감소햇다”며 “이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인 만큼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54만대(전년비 +2.1%)를 기록했다”며 “국내공장 판매는 28만대(전년비 -6.0%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부분파업과 하기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공장 판매는 26만대(전년비 +12.6%)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해외공장의 휴가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7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며 “이는 해외공장 판매 호조에도 불구, 내수부진 지속과 현대·기아차 부분 파업과 업체들의 하기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보이며 최근 주가 회복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타 업종 대비 실적 신뢰도 및 개선도가 커 상대적 부각 가능성이 높으며 하반기 신차효과 및 해외공장 신규 가동모멘텀 등이 기대된다”며 “다만 노사 이슈와 하반기 성장 모멘텀 둔화, 계절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강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센터장은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36만2000대(전년비 -8.2%)로 내수 12만1000대(전년비 -4.5%), 수출 24만1000대(전년비 -10.0%)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월 및 전년 대비 감소했다”면서 “내수부진 지속, 현대·기아차의 부분파업과 업체들의 하기휴가 돌입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러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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