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치료받는 환자 10명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환자는 32만2000여명으로 이중 77%(24만8000여명)가 여성 환자였다. 남성 환자는 7만3000여명으로 여성 환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원인은 여성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염증을 많이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의료전문가들은 말한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과 임신, 흡연, 기후, 영양상태, 유전적 원인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경구 피임약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동성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